올해 상반기동안 한인 비즈니스는 고유가의 여파로 기대보다 저조한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수년간 지속됐던 경기 불황이 해소되고 경기 반등을 예상했지만 유가 폭등이라는 의외의 복병을 만나 대부분의 비즈니스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편이었다.
상반기 매출에 대해 세탁과 식품, 잡화, 네일 등 한인 주요업종들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하락한 편이었다고 입을 모았다.전광철 경영인협회장은 “작년 같은 핫 아이템이 적어 지난해보다 조금 못한 편”이라고 말했으며 식품협회 이종식 수석부회장도 “고유가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어 매출에 영향을 미쳤으며 앞으로도 유가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돌파구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업종에 따라 고유가의 부담속에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이 경기가 나쁘지 않았다는 반증이라는 지적도 있다.드라이클리너스협회 전창덕 수석부회장은 “유가 인상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편이지만 대체
적으로 지난해와 차이가 없다는 것은 경기가 호전됐다는 의미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산 섬유류에 대한 쿼타가 폐지되면서 봉제업계는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봉제협회 곽우천 회장은 “최근 정부에서 일부 품목에 대해 세이프가드를 발동했으나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려면 하반기나 돼야 할 것”이라고 어려움을 나타냈다.
한편 올해초부터 적용된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는 미미한 편이었으며 정부기관의 각종 단속도 예전에 비해 뜸해 큰 이슈는 없었다. 최저임금은 올해 1월부터 시간당 5달러15센트에서 6달러로 인상됐으며 내년부터는 시간당 7달러10센트가 적용될 예정이다.
방주석 네일협회장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대대적인 단속이 예상됐으나 한인 비즈니스들이 그동안 최저임금 이상을 지급해왔고, 오히려 단속에 대비해 임금 기록 등을 철저히 하면서 대비,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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