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동안 뉴욕시에서는 개인적인 불꽃놀이가 일체 금지된다. 뿐만 아니라 불꽃놀이 제품을 소지하거나 운반하는 것조차 형사 처분 대상이 된다.

뉴욕시경(NYPD)과 소방국(FDNY)는 30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안전 수칙을 소개했다. 소방국에서 제시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개인적인 불꽃놀이를 아예 하지 않는 것이다.

뉴욕시경과 소방국, 낫소, 서폭 카운티 경찰들은 지난 1995년 불꽃놀이 태스크포스를 구성, 불법 개인 불꽃놀이를 철저히 단속해왔다. 이로 인해 지난 10년간 불꽃놀이로 인한 안전사고가 86%나 감소했다.

뉴욕시 소방국 니콜라스 스코페타 국장은 “불꽃놀이로 인한 안전사고가 해마다 독립기념일 주간에 빈번히 발생한다”며 “뉴욕시에서 공식적으로 진행하는 불꽃놀이를 관람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소방국은 불꽃놀이를 관람할 때에도 ▲안전 방벽을 넘지 말고 ▲불꽃놀이가 실시되는 곳에서 적어도 1마일은 떨어져 있어야 하며 ▲가능하면 애완동물은 소음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집에 남겨 두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한편 뉴욕시 공식불꽃놀이는 4일 오후 6시부터 맨하탄 이스트리버에서 진행된다. 이 시간동안 맨하탄 일부구간(23～42가, FDR)에는 통행이 완전 제한된다. 이밖에 뉴욕시 5개 보로에서는 다양한 불꽃놀이가 벌어진다. 사우스 스트릿 시포트 피어 9～15, 엘리스 아일랜드～연방 앵커리지 20B 구간에서 오후 9시부터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2일 오후 9시에는 스태튼 아일랜드 울프폰드 팍고 자마이카 브리지 포인트에서 각각 불꽃놀이가 열린다.<김휘경 기자>

<불꽃놀이 유의>
▲먼저 지역 경찰국에 불꽃놀이 합법 여부를 확인할 것 ▲합법일 경우 정상적으로 유통되는 폭죽을 구입할 것 ▲불꽃놀이를 할 때 물 양동이를 옆에 준비할 것 ▲불발된 불꽃에 다시 점화시키지 말 것 ▲라이터나 성냥은 멀리 놔둘 것 ▲어린아이(취학 전)들은 절대로 불꽃놀이를 못하
게 할 것 ▲집 밖, 마른 잔디가 없는 넓은 공간에서 할 것 ▲폭죽을 유리나 금속 통에 담아서 터뜨리지 말 것 ▲폭죽 겉봉에 쓰여진 사용 및 보관 방법을 숙지할 것 ▲음주나 마약 복용 상태에서 절대로 불꽃놀이를 하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