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빈센트 가톨릭 메디컬센터가 구조조정(챕터 11)을 신청, 병원 향방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이 병원의 데이빗 스펠츠 최고경영자겸 사장은 6일 파산보호를 위해 지난 5일 챕터 11을 접수했다며 이는 경영상 부채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스펠츠 사장은 “자원해서 챕터 11을 접수시켰다”며 “이와 상관없이 병원의 모든 시설은 기존과 같이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응급실이나 수술실이 예전과 마찬가지로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이로 인한 병원 가동에 지장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 병원의 버나데트 킬햄 대변인은 “이번 기회로 병원의 부채를 살펴 운영비에 필요한 지출을 바로 정해 미래에는 재정 어려움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계획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세인트 빈센트 가톨릭 메디컬센터는 맨하탄은 물론 브루클린, 퀸즈, 스태튼 아일랜드, 브롱스 등 5개 보로에 7개의 병원이 설립돼 있다.
한편 세인트 빈센트 가톨릭 메디컬의 1만2,000여명의 직원은 구조조정 신청에 따라 해고 위기에 몰렸다. 챕터 11은 자체 구조 조정으로 재정난 해결을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이 병원은 1~1.5년에 걸쳐 직원들의 구조 조정을 감행할 예정이다.세인트 빈센트 병원은 올해 들어 첫 4개월 동안 2,000만달러의 적자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인건비 및 보험, 그리고 모든 지출에 대한 인상으로 부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특히 브루클린의 세인트 매리 병원은 지난 4월 한 달간만 170만달러의 적자를 내는 등 운영에 큰 문제가 초래, 매각 계획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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