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교육 재단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라 있다. 일부에서는 재단이 재정난에 빠진 것처럼 이야기 하지만 불과 300여만 달러에 구입한 재단 건물은 지금 값이 무려 세배 이상 올랐고 한인 교육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재무구조가 좋아 부채가 없는 전혀 없다.
게다가 본업인 한인 정착교육이 성공을 거둬 학생수가 날로 늘고 한인 해외 교육기관으로는 최대 규모로 발전했다.
만일 여타 한인 교육기관처럼 재정적자에 허덕여서 본국정부의 도움이 없으면 운영이 어려웠다면 맡아서 운영해달라고 사정을 했어도 십리 밖으로 달아났을 것이다.
여기에 백기덕 이사장이 오랫동안 추진해 왔던 LA 통합 교육구와의 교부금 지급 협의가 성사돼 매월 상당액을 받게 되었을 뿐 아니라 직원 1명의 인건비까지 보조받게 됨으로 앞으로는 재정적 어려움 없이 재단을 운영해 나갈 수 있는 길이 트였다.
현재 교섭이 진행중인 가주 교육부와의 직업 교육기관 인가문제가 성사되면 여기에서도 상당액의 교부금을 받게 되여 재단의 목표인 한인 정착교육과 한민족 뿌리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한인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 사업도 할 수 있게 돼 재단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
이는 년간 미국 교육계와 인맥을 쌓아온 백 이사장과 그가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도운 재단이사들의 노고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 이사 대부분은 직업교육기관 인가문제가 성사되는 시기를 재단 발전의 분수령으로 보고 이후 유능한 후임 이사를 선임하여 재단을 물려주고 미련 없이 이사직을 물러난다는 계획이다.
이런 시점에서 LA 교육원이 조급하게 현 이사들은 재단 운영권을 내놓고 물러나라고 한 것은 재단 창설부터 이제까지 무보수로 사비를 써가며 재단발전을 위해 헌신 봉사해온 대다수 이사들을 분노케 하고 똘똘 뭉치는 계기를 만들어 준 것이다.
이러한 이제까지의 정황을 종합해 볼 때 지금은 서로 싸우기보다는 어떻게 하는 것이 진정으로 재단의 발전을 위한 길인가를 깊이 생각하고 서로 한발씩 물러서서 한미 교육재단은 재단 운영과 교육에 힘쓰고 LA 교육원은 이제까지와 같이 교과서 등 각종 교재의 공급 및 영세 한인교육단체를 돕는 지원 업무에 힘씀으로써 한미 교육재단과 LA 교육원이 아름답게 공존하는 지혜를 발휘할 때라 본다.
김길용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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