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결혼과 이혼문제로 상담소를 찾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가정문제연구소(소장 레지나 김)가 7일 발표한 2사분기 상담통계 자료에 따르면 위장결혼과 이혼에 관한 상담이 총 21건으로 지난 1사분기보다 50%가 증가했다.이같은 현상은 미동부로 무작정 입국하는 한인들 중 신분 위장을 위해 결혼을 했다가 성격차이나 처음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서로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레지나 김 소장은 무작정 도미, 결혼을 선택하는 여성들의 상담이 증가했다며 처음 약속한 보상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케이스도 3건이나 접수됐다고 밝혔다.
위장결혼 커플들은 대체적으로 쌍방이 서로 이용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서로의 묵인아래 결혼 신고를 했다가도 서로 맞지 않는 이상이나 생활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서로 사기 당했다고 주장, 문제가 심각해지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김 소장에 따르면 한국에서 배우자를
찾는 경우 한국에서 결혼하고 미국으로 들어온 배우자가 바로 은행계좌를 열수 없는 약점을 이용해 돈을 빼내 착복하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이혼에 대한 상담도 급증했으나, 이들 대부분 가정을 다시 회복시킬 가능성이 높은 상담으로 나타났다.
김 소장은 “상담의 80% 정도는 서로 현명한 방법을 찾고 노력하면 다시 가정을 화목하게 꾸릴 수 있는 경우”라며 “이혼을 결정하기 전에 꼭 상담소를 찾아 가정의 건강을 되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혼 상담 증가는 여성들은 시대의 변화에 맞춰가고 있는데 남성들은 예전가 같은 모습으로 가부장적이거나 남성우월주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가정불화를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남편들의 사고방식 변화를 지적했다.
한편 지난 4월부터 6월까지의 상담 경과 배우자의 육체적, 정신적 학대가 지난 분기보다 20%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제적 불황이 지속되면서 힘든 일을 참고 견디는 한인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자녀들의 가출과 외박상담도 25%가 감소했다. 가정문
제연구소는 이 기간 동안 총 361의 상담과 무료건강 보험 상담 69건을 실시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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