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러시아워대 뉴욕시 전철 배치 경찰 병력이 평상시의 2배로 늘어나는 등 만약의 테러를 대비한 보안 조치가 대폭 강화된다.
이는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지하철과 버스 등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테러와 관련, 뉴욕시경(NYPD)이 이번 주부터 출·퇴근 시간 시민들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내려진 조치이다.
뉴욕시경은 평시보다 2배 많은 경찰력을 배치, 러시아워 전철에 최소 1명의 유니폼이나 사복차림의 경찰을 배치하는 등 만약에 발생할지 모를 테러에 대비해 경계근무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평상시 2,700여명의 경찰이 배치됐던 뉴욕시 지하철역 등에는 이에 따라 이번 주부터 2배 가까이 늘어난 최소 3,500명에서 4,000여명의 경찰인력이 배치될 예정이다. 하루 480만명의 뉴요커가 이용하는 지하철역은 물론, 페리와 버스 승차장, 2층 관광버스와 뉴저지 트랜짓에 이르기까
지 통근자들이 안심하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테러범들의 활동을 저지, 예방하기 위한 경계 강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배치된 경찰들은 수상한 움직임을 살피거나 수상하게 방치된 물건들을 점검하는 한편 수시로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의 내부도 정기순찰 및 검문할 예정이다. 런던 연쇄 폭발테러 발생 직후 주말을 맞은 뉴욕시내 지하철에는 예전과 비슷한 탑승률을 보이고 있지만 수상한 물건에 대
한 전화신고는 크게 늘어난 상태다.
현재 뉴욕시내 대중교통 수단을 목표로 테러가 감행될 경우 뉴욕시경은 뉴욕시 교통국과 더불어 모든 시스템을 일시 중단토록 하고 있으며 긴급 대책반이 출동해 확인작업을 끝마친 뒤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도록 통제하고 있다.뉴욕시 지하철은 런던 지하철과 달리 지하터널에 승객 대피용 통로가 마련돼 있는 등 응급상황 발생시 승객들이 보다 안전하게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연방 국토안보부 마이클 처포트 장관은 지난주 런던 폭탄테러 발생 이후 워싱턴 인근 북부 버지니아와 멀리 서부 등 미국내 본토에서 지난 몇 년간 활동하다 휴면상태에 있는 테러조직 세포들을 적극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한편 롱아일랜드 롱비치에서도 지난 주말 해안안전요원에 의해 해안에서 1.5마일 떨어진 곳에서 파이프폭탄이 여럿 발견돼 해안 폐쇄 조치가 내려지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다. 폭탄 발견지점은 1908년 난파된 선박 잔해가 있는 곳이지만 폭탄 제조 재료는 최근 것으로 보여져 테러 가능성에 수사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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