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신학을 공부하고 있는 한인 1.5세들과 2세들을 위한 뉴저지 한인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높아지고 있다.
한인 신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는 뉴저지 새들 브룩 소재 성 백삼위 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한덕수 아벤티노) 산하 성소후원회(회장 고병세)에 따르면 현재 뉴욕과 뉴저지 일원에서 사제의 길을 걷기 위해 신학을 공부하는 한인들은 약 10여명에 달한다. 이 성당의 고병세 성소후원회장은 “일반적으로 신학생들이 교회로부터 학비를 보조받을 것이라는 개념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밝혔다. 고 회장에 따르면 신학생들은 재학 중 정부로부터 학자금을 융자 받는다. 만약 졸업 후 사제서품을 받고 신부가 되면 교구에서 학비를 갚아주지만 중도에 포기하면 빌린 학자금을 본인 스스로 갚아야 된다.
고 회장은 “지금까지 신학생들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별로 없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앞으로 한인 1.5세와 2세 목회자들의 역할이 상당히 클 것이라는 인식이 고조되면서 그들을 위한 후원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성 백삼위 성당 성소후원회 기금모금 골프대회에는 신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한인들도 대거 참석, 1만4,800여달러의 후원금이 조성되기도 했다. 고 회장은 “성소후원회의 취지가 조금씩 알려지면서 브루클린과 스태튼 아일랜드 등 타 지역에서까지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또한 성당의 팰리세이즈 팍 OB 구역회 회원들이 식사를 제공하고 나서 노인층이 젊은층을 위해 봉사하는 아름다운 모습도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 성당의 한덕수 주임신부는 “현재 뉴저지 한인사회 천주교회 사제들은 대부분 한국의 교구에서 발령을 받아 오기 때문에 이곳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제한돼 있지만 미국에서 배출되는 한인 사제들은 이 곳 동포들과 장기적인 안목을 두고 교회와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현지 차세대 사제들이야말로 앞으로 한인사회의 미래를 책임질 2세 신자들과 문화와 언어장벽의 어려움 없이 서로 공감하며 지낼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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