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동부 상공에서 운석이 폭발하면서 TNT 300t 규모에 해당하는 충격파가 발생해 주민들이 놀라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AFP 통신이 30일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지구를 향해 날아오던 운석이 매사추세츠주(州) 북동부와 뉴햄프셔주 남동부 상공에서 폭발했다.
시속 12만km 이상으로 비행하던 운석이 64km 상공에서 폭발하면서 방출된 에너지는 TNT 300t 규모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운석 폭발 직후 현지에선 강한 굉음이 관측됐다.
소셜미디어에는 "집 전체가 흔들렸다", "천둥보다 훨씬 큰 폭발음이 들렸다"는 등의 경험담이 잇따라 게시됐다.
일부 주민들은 지진이나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착각해 당국에 신고하기도 했다.
다만 현재까지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운석이 대기권에 진입한 뒤 공중에서 폭발하는 현상은 드물지 않지만, 이번처럼 강한 충격파가 지상까지 전달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흔치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NASA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러시아 첼랴빈스크 상공에서 폭발한 운석은 TNT 44만t 규모의 에너지를 방출해 건물 유리창 파손 등으로 1천600명 이상의 부상자를 냈다.
이번 미국 상공의 운석 폭발 규모는 첼랴빈스크 운석의 1천500분의 1 수준이다.
제니퍼 두런 NASA 부대변인은 이날 폭발한 운석에 대해 "인공위성의 대기권 재진입이나 우주 쓰레기가 아닌 자연 현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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