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가 2012년 런던 하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는 낭보가 8일 오전, 한인사회에 알려지자 태권도 인들이 이를 크게 환영하고 나섰다.
대뉴욕지구태권도협회 박연환 회장은 “태권도인의 한사람으로 기쁨을 감출 수 없다”며 “특히 IOC의 이번 결정으로 태권도 붐이 다시 일어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88년 서울올림픽 태권도 미국 대표팀 코치를 역임하고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위해 지난 93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IOC 회의에 참석, 로비활동을 전개했던 박 회장
은 “지난 그리스올림픽에서 미국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태권도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정점에 올라있다”며 “이번 결정을 계기로 국기 태권도를 세계화하는 일에 더욱 앞장 서겠다”고 덧붙였다.
한인사회에서 태권도장은 운영하는 한인사범들은 런던 하계 올림픽에서도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계속 채택된 것에 대해 매우 환영한다며,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낀다는 입장을 표했다.
현재 뉴욕과 뉴저지 커네티컷 지역에는 약 500여개의 태권도장이 있으며 이곳을 통해 약 10만 여 명이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 태권도는 지난 88년 서울올림픽 시범종목으로 시작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정기종목으로 채택됐다.
한편,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 117차 정기총회 올림픽 정식종목 찬반투표에서 과반수이상을 득표, 정식종목 채택이 확정된 태권도는 최근까지 ▲TV 중계권료 전무▲ 판정시비 ▲흥미저하 등을 이유로 퇴출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세계태권도연맹(WTF)이 태권도 경기 개혁안을 IOC에 제출하고 대한올림픽위원회(KOC)와 함께 적극적인 로비활동을 전개, 이같은 퇴출 설을 일축하고 당당히 정식종목에 선정됐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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