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조선족동포회가 최근 일부 조선족 인사들이 주축이 돼 벌이고 있는 뉴욕조선족동포회 창립 움직임<본보 7월6일자 A1면>에 대해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미조선족동포회(회장 원종운)는 7일 저녁 퀸즈 플러싱 소재 일복 식당에서 긴급 이사회를 갖고 ‘새로운 동포회 발족은 전체 조선족 커뮤니티를 와해시키고 분열시키는 행위’로 즉각 뉴욕조선족동포회 창립 활동을 중단·저지시켜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동포회는 이를 위해 내주부터 뉴욕일원 2만 조선족 동포들을 대상으로 뉴욕조선족동포회 창립 중단을 요구하는 서명 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동포회는 또 이번 새 동포회 발족 움직임이 있기까지의 경위와 이에 대한 동포회측의 입장 및 주장을 담은 전단을 한인 및 조선족 커뮤니티에 배포키로 했다.
원종운 회장은 이날 “현 전미조선족동포회가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명칭을 핑계로 또 다른 동포회를 조직한다는 것은 커뮤니티 전체를 분열시키는 온당치 못한 처사”라며 “기어이 동포사회를 분열시키는 방향으로 나간다면 그 책임은 새 동포회를 구성하려는 사람들에게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광현 이사장은 “동포사회 발전을 위해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새로운 동포회가 또 만들어지는 것은 동포의 한명으로서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하고 “인구 2만 정도의 조선족 동포사회에 2개의 동포회가 운영된다고 커뮤니티가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있겠냐”며 반문했다.
김창목 이사도 “새 동포회 창립 움직임은 6년의 역사를 지닌 전미조선족동포회를 무너뜨리고 커뮤니티를 와해시키는 행위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조속히 창립활동을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는 최동춘, 이헌철 전 뉴욕조선족동포협회장과 김영옥, 정 위, 이승열, 심순애, 장범철, 원경희씨 등 이사 19명이 참석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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