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여류 조각가 이수정씨의 나무 조각전이 18일까지 맨하탄 32가의 한인 화랑 ‘CPS32’에서 열리고 있다.
이씨의 작품들은 인물과 꽃의 외형과 구조를 지닌 형상으로 슬픔이 배어나는 서정적 이미지와 나무가 주는 편안함을 준다.머리를 숙인 채 무릎을 꿇고 바닥에 엎드려 있거나 밖으로 길게 뻗어 나온 꽃술을 넓고 깊게 파인 꽃잎이 바치고 있어 꽃의 회화적 서정성이 발산하는 ‘성적 이미지’의 구조 등 작가의 깊은 내면을 매우 독특한 형상으로 표현한 작품 8점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는 노암갤러리 초대전, 갤러리 ‘Scene’ 초대전에 이어 세 번째 개인전이자 미국에서는 첫 개인전인 CPS 32 초대전에서 작은 끌과 망치로 깎고 두드리는 수많은 반복행위에 의해 만들어진 ‘나무 깎는 작업’을 통해 자기 수행적 ‘마음상태’를 잘 표현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 후 보스턴 대학교 스쿨 오브 파인 아트에서 석사과정을 밟은 이작가는 현재 서울대학과 고려대학에서 강의하고 있고 서울조각회, 현대공간회, 여류조각회 회원으로 있다. ▲장소: 32 West 32nd Street, NY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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