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티 극장(TNC)의 거리연극극단(Street Theater Company)이 올 여름에도 뉴욕시 5개보로의 공원, 놀이터, 거리에서 사회 풍자 연극을 무료 공연한다.
TNC 거리 연극단은 매년 여름 시민의 자유를 억압하는 공권력이나, 인권침해, 미국 정치인들의 부도덕성, 뉴욕 대중교통의 문제점 등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사회 풍자극으로 뉴요커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올해는 미국의 이라크 전쟁을 소재로 한 ‘사회적 불안’(Social Insecurity)을 8월6일~9월18일맨하탄 센트럴 팍과 해리 놀이터, 워싱턴 스퀘어 팍, 퀸즈 트라버스 팍, 브루클린 프로스펙트 팍, 브롱스 코니아일랜드 해변 나무 산책로, 스태튼 아일랜드 클로브레이크 팍 등 13개 장소 야
외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에서 3명의 뉴욕출신 미군이 각기 다른 이유로 이라크 해방군에 투입됐지만 한 나라를 점령한 강대국의 부도덕함, 전쟁으로 인한 이라크 국민들의 고통, 이라크 포로들에 대한 미군의 고문 등 전쟁의 추악한 면만을 목격하게 된다.
이라크 전쟁의 부당함을 꼬집은 이 공연은 반전이란 무거운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단원들의 코믹한 연기와 유머로 통쾌한 웃음을 준다. 연기를 내뿜는 특수 장치와 대형 화면, 음악이 어우러져 재미를 더한다.
이 작품을 연출한 크리스탈 필드는 1968년 필라델피아 리빙 아트 디어터 단원으로 베트남전을 반대하는 야외 연극 작품을 쓰고 직접 연극 무대에 선 것을 시작으로 30여년째 거리 연극에 몸담고 있다.
<공연 일정>
8월6일 오후 2시 TNC 극장, East 10th St., at 1st Avenue(맨하탄)
8월7일 오후 2시 Travers Park, 34th Ave. between 77th & 78th Streets(퀸즈)
8월13일 오후 2시 St.Marks Church, E.10th St. at 2nd Ave.(맨하탄)
8월14일 오후 2시 Herbert Von King Park at Marcy & Tompkin(브루클린)
8월19일 오후 8시 Coney Island Boardwalk at W.10th St. (브루클린)
8월20일 오후 2시 St. Mary’s Park at 147th St & St.Ann’s Ave.(브롱스)
8월21일 오후 2시 Harry’s Palyground, E. 124 St. between 2nd and 3rd Ave.(맨하탄)
8월27일 오후 2시 Prospect Park Concert Grove(브루클린)
8월28일 오후 2시 Clove Lake Park(스태튼 아일랜드)
9월10일 오후 2시 Wise Towers at W.90th St. between Columbus & Amsterdam(맨하탄)
9월11일 오후 2시 Central Park Bandshell, 72nd Street Crosswalk(맨하탄)
9월17일 오후 2시 Tomkins Square at E.7th St. and Ave. A(맨하탄)
9월18일 오후 2시 Washington Square Park(맨하탄)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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