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택시 업계 등 비용증가 수익 악화일로
유가 상승으로 개솔린 가격이 껑충 뛰고, 이같은 현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한인 콜택시 업체와 운송회사, 여행사 등 관련 업계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연방에너지국은 개솔린 가격이 9월까지 전국적으로 갤런 당 평균 2달러25센트의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보다 8센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35센트나 인상된 것이다.
뉴욕의 경우 평균 갤런 당 2달러44센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원유가도 배럴 당 60달러대의 폭등이 속되고 있다. 에너지국은 이같은 개솔린 가격 상승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처럼 유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자 한인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가장 곤혹을 치르고 있는 곳은
콜택시업계로 유가상승에 따른 휘발유 값 폭등으로 수익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택시 1대당 휘발유를 포함해 50달러 정도면 가능했던 1일 소모비가 70∼100달러까지 증가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88콜택시의 한 관계자는 “휘발유값 상승으로 전년에 비해 택시당 1개월에 1,000달러 정도의
수익이 감소하고 있다”면서 “유가가 지금처럼 고공행진을 계속한다면 얼마 못 가 수지를 맞추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 운송업계도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가 파동이라는 복병을 만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유가 상승에 따라 운임도 곧바로 인상해야 수지가 맞는 데도 불구하고 예상되는 소비자들의반발로 가격 인상 결정에 고심하고 있다.
청과 운송업계 관계자는 이런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운임도 인상할 수밖에 없지만 가뜩이나 경기침체로 어려운 일반 소매상들이 반발할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버스를 운영하는 여행사들도 마찬가지. 여행사들은 계속되는 개솔린 가격 상승으로 모처럼 여름 휴가시즌을 맞아 활기를 띠고 있는 업계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동부관광의 관계자는 연중 최대 성수기가 시작된 상황에서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로 마진폭이대폭 감소되고 있다면서 고유가가 장기화될 경우 자칫하다간 여름 특수마저 실종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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