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32가 소재 한인 화랑 ‘CPS 32’가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산뜻하게 단장했다.
CPS 32(관장 박태준)는 한인 예술가들의 사랑방 기능을 했던 ‘갤러리 32’가 지난 1월1일부
로 이름을 바꾸며 전문 화랑으로 재탄생했다.
새로 개관 후 한국 중견 작가들의 전시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는 화랑으로 들어서면 700스퀘어
피트 규모의 작은 공간이지만 나무 바닥과 흰 벽의 깔끔한 조화가 작품을 돋보이게 한다.
박태준 관장은 “한인 젊은 작가 발굴과 한국 중견작가 소개를 위한 다양한 초대전을 기획하는
한편 타민족 화가 전시회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화랑은 서양화가 김희수, 김지영, 사진작가 박건준씨 등 한인 화가들이 자원봉사로 운
영되고 있어 주목된다. 전시가 있을 때마다 이들은 기획에서부터 홍보에 이르는 모든 것을 함
께 하고 있다. 맨하탄 한인 식당가인 32가를 문화예술의 거리로 만들어야 한다는 공통된 일념
으로 CPS 32를 지켜나가기 위해 발 벗고 일하고 있다. 최근에 끝난 이수정 나무조각전에 이어 16~24일 한국의 서양화가 홍창호(한서대 교수) 초대전을 열고 있다.
홍 작가는 복사기와 토너가루 등을 매체로 이용해 이미지와 대상에 대한 허구성을 집요하게 추적한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그의 작품은 현란한 색채를 자제하고 무한한 응시 속에서 얻어지는 흑백 이미지를 수묵화 기법으로 표현, 우주 자연의 본질을 응시하는듯한 심오한 분위기를 준다.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및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 후 뉴욕 프랫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CPS 32 초대전에 앞서 12차례 개인전을 가졌고 대전시립미술관, 한서대학교 박물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홍창호 초대전에 이어 이웅직 2인전이 7월 25~31일 열릴 예정이다.
▲전시시간: 월~토 오후 1~7시(오프닝 리셉션 19일 오후 6~8시)
▲장소: Contemporary Project Space 32(CPS 32), 32 West 32nd St. 4th Fl. NY▲문의: 212-244-0606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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