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화의 거리로 급부상한 맨하탄 32가에 한인 화랑 훈갤러리(관장 이지훈)가 개관, 뉴욕에서 활동하는 중견 작가 및 젊은 작가들의 그룹전을 열고 있다.
뉴욕 프렛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설치작가 이지훈씨가 지난 8일 문을 연 훈갤러리는 개관기념 전시회로 정미자, 알렉산드라 도 카르모(설치, 드로잉), 존 호크(회화), 이상민(드로잉), 이운주(설치), 서유정(회화), 프랭크 셍펭예(잉크 드로잉) 등이 참여하는 7인전 ‘레조넌트 파트 I’ 전시회를 21일까지 개최하고 있다.
목탄이 묻어 있는 상자 표면 위 쇠구슬이 아래에 설치된 자석으로 인해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드로잉을 연출하는 기계 드로잉 작품을 설치한 이상민씨와 골판지를 소재로 한 믹스미디어 작품을 출품한 골판지 작가 이운주씨 등 7인 작가들은 ‘공명하는’(Resonant)을 주제로 한 이 전시에서 재료와 작품 세계는 다르지만 서로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공간을 만들고 있다.
이 전시가 끝나면 22일부터 8월4일까지 뉴욕의 중견화가 최인자(실크 작업), 사진작가 노정하, 컴퓨터 그래픽 아티스트 오은석, 설치작가 송기창(설치)씨 등 한인 작가 4인과 크리스토퍼 아라베지스(드로잉), 브라이언 린치(회화), 오로라 랍슨(회화) 등 타민족 3인이 참여하는 또다른 7인전 ‘레조넌트 파트 2’ 전시회가 열린다. 작가 개인의 삶을 작품속에 반영한 두 번째 기획전에서 최인자씨는 실크 가장 자리 올 하나마다 향으로 태워 기하학적 도형을 연출한 실크 드로잉 작품을 선보이고 노정하씨는 뉴욕시의 지하철 풍경 등 뉴요커로서의 삶을 카메라 앵글에 담은 사진작업을 보여준다. 전시 시간은 월~토 오전 10시30분~오후 5시30분. ▲장소: 12 West 32nd Street, 3rd Floor, NY ▲문의: 212-594-1312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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