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체 4개에 한국업체 3개 가세 뉴욕시장 쟁탈전
최근 뉴욕일원 김치시장이 업체들간의 경쟁이 한층 가열되면서 ‘춘추전국’ 시대를 맞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한인 김치 전문 업체는 아리랑, 빙그레, 전주, 한가위 등 4개. 여기에 뉴욕 시장에 진출해 있는 종가집, 동원, 베지퀸 등 3개 한국 대형 업체들을 합치면 7개 업체가 한정된 김치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한국 업체들이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무기로 한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어 로컬 업체들과의 시장 쟁탈전이 갈수록 격해지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국업체들의 한인시장 공략=한국 업체로 뉴욕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한 종가집 김치는 2003년부터 한인마켓은 물론 미대형 수퍼마켓 체인업체인 샵라이트 릿지필드점에 납품을 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대형 한인마트들과 판매 협약을 맺고 한인 시장 넓히기에 주력하고 있다.
동원김치 역시 H마트와 독점 계약을 맺고 뉴욕과 뉴저지, 펜실베니아, 버지니아, 조지아 등에 위치한 16개 H마트 매장을 통해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산균 김치로 유명한 베지퀸도 최근 금강산 식당과 합작으로 현지 생산 판매체제를 구축하고 내달부터 독도김치란 브랜드로 본격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능성 건강 김치를 부각하고 있는 독도김치는 앞으로 한인 시장 판매는 물론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시식회 개최 등으로 미국 시장에 제품을 알리는 데 적극 나설 방침이다.
■로컬업체들의 판로 모색=이에 맞선 로컬 김치 전문업체들도 신제품 개발과 설비개선을 통해 품질을 높이고 있는가 하면 그동안 국한됐던 한인 마켓에서 벗어나 주류시장 진출로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
대표적 로컬 김치업체인 아리랑 김치는 올들어 샵 라이트 등 미국계 식품체인점들과도 납품 협상을 진행하고 빠르면 내년부터 주류시장 공략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에서 첨단공법의 포장기술 도입을 통한 공장설비 개선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년 전부터 중국계 식품점 체인 ‘홍콩 마켓’에 납품을 하고 있는 빙그레 김치도 최근 맨하탄과 뉴저지 일대 스시 요리점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면서 일본 마켓 공략에 나서고 있다.후발 주자인 전주김치와 한가위 김치 등도 한인 소형 식품점들과 식당 들을 대상으로 한 틈새시장을 개척해나가며 빠르게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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