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32가 한인타운에 또 하나의 대형 한인식당이 들어선다.
LA에 기반을 둔 한식 전문식당 ‘신라회관’은 올 5월 플러싱 점을 오픈한 데 이어 내달 초 8,500스퀘어피트 규모의 맨하탄 점을 개장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맨하탄 한인식당들의 고객유치 경쟁도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씨씨백화점 옆 5층 건물(37W 32nd St.)에 입점하는 신라회관 맨하탄 점은 지하 1층과 지상 1층, 메자닌 층, 2층 등 약 300개의 좌석을 갖추고 있다.
1층에는 40개 좌석 규모의 소형 연회장과 와인 바가 설치되며 내년 초까지 100명이상이 입장할 수 있는 고급 연회장도 개설할 예정이다.
특히 외장은 유리와 스텐리스 철재를 이용한 초현대식 공법으로 설계, 산뜻한 이미지를 주도록 디자인했다. 식당 측은 24시간을 운영하며 차돌배기와 숙성 갈비, 주물럭, 흑돼지 삼겹살, 닭 불고기, 양념 갈비, 곱창전골, 연어구이, 장어구이, 함흥식 동치미 냉면, 은대구 조림, 꽃게탕, 산채 비빔밥 등 한식 200여 종류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퓨전 요리를 갖춰 젊은 층 및 서양인 고객들도 적극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신라회관의 김기훈 지배인은 “LA에서 쌓아왔던 신라회관의 진면목을 맨하탄 32가에도 곧 선보이겠다”면서 “현재 고객들이 안락하고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마무리 공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라회관 맨하탄점 개장으로 32가 한인 식당가의 고객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32가 식당의 한 관계자는 “한인식당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인 32가에 신라회관이 합류하면서 업소간의 경쟁이 한층 거세질 것은 불을 보듯 훤한 일”이라면서 “일부 업소들은 벌써부터 이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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