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준호목사(헌츠빌침례교회)
주변을 자세히 살피면 신비함이 주위에 즐비하다. 특히 엘라바마의 새벽 산책은 특별한 듯 하다. 아침 이슬을 맞은 야생화들, 안개 속에 있는 숲과 들의 목장에서 풀을 뜯는 소와 말들, 때때로 푸르게 나타나는 하늘, 동녘에서 떠오르는 태양의 신비함을 보는 즐거움이 여간 크지 않다. 거기에다 산책길에서 마나는 사람들을 대하는 것은 살아 있음과 진리의 신비한 힘에서 오는 환희를 맛보게 한다.
새벽에 만나는 사람들은 참으로 다양하다. 뛰는 사람, 걷는 사람, 자전거를 타는 사람,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사람 등 가지각색이다. 어디 이뿐인가? 남자, 여자, 젊은이, 노인, 짝지어 걷는 사람, 개들과 함께 하는 사람 등 여러 가지이다. 이렇게 만나는 사람들의 표정을 살펴보면 재미가 있다. 생긋 웃으며 스치는 사람, 시무룩하게 삐친 것 같이 본체만체하는 사람, 무표정한 사람, 손을 들어 인사하는 사람들 모두가 다르다.
이렇게 다는 모든 사람들에게 ‘굿 모닝’하며 인사를 한다. 처음에는 인사를 주고받을 듯한 표정이 있는 사람들에게만 ‘굿 모닝’하였는데 어느새 바뀌어 버렸다. 이제는 삐친 것 같은 사람에게도, 무표정한 사람에게도, 더욱이 고개를 외면하는 듯한 사람에게는 더 분명하게 큰 소리로 인사를 한다. 이럴 때면 억지로 대답을 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이는 그래도 못들은 채 지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점점 날수가 지남에 따라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변화가 일어남을 본다. 특별히 무표정한 사람과 삐쳐 있는 듯한 사람이 나를 쳐다보고서는 밝은 웃음을 웃기 시작한다. 그리고 ‘헬로우’ ‘굿 모닝’ ‘하이’ 등 다양하게 반응한다. 살아있음을 실감하는 순간들이다. 그리고 이렇게 변화되어 미소 짓는 얼굴의 아름다움을 봄으로 새로운 힘이 솟는다.
무표정한 사람들에게 무표정하게 대하지 않고 먼저 미소를 보내고 웃어주며 인사하는 일에 열매가 맺힘을 본다. 마음을 넓히고 웃어주고 인사하며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주는 일로 하루를 시작함에는 신비한 힘이 나에게 임함을 느낀다. 자신만만해 지는 마음과 나를 위함이 아닌 남을 위하여 무엇을 할까 하는 마음이 가슴에 가득해 진다. 조금만 마음을 넓히고 나를 만나는 모든 것을 대하면 나의 내면세계가 달라지고 그리고 내 주위의 환경이 달라지는 것을 경험하는 것은 진리의 신비함 속에 사는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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