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에서도 순수한 마음으로 문화회관 건립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는 발자취가 남게 됐다.
시카고 장로 성가단, 아포스톨로스 성가단, 예울림 여성 합창단, 테데움 앙상블은 지난 10일 시카고 중앙교회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던 제6회 연합찬양제를 통해 모금한 금액 8천74달러를 28일 장기남 한인문화회관 건립추진회장에게 전달했다. 여기에는 장기남 회장이 이번 행사의 입장권을 판매하면서 거둬들인 2천3백달러가 포함돼 있다.
연합찬양제는 매년 4개 성가단에 의해 불우한 이웃을 돕는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거행되고 있는데 올해에는 특별히 한인 사회 전체에 보탬이 될 만한 일을 하고자 문화회관 건립을 위해 치러졌다. 찬양제를 여는데 필요한 준비 비용은 모두 후원단체에서 지원했고, 1장당 10달러인 입장권 판매 수익 전액이 모두 문화회관 건립 기금으로 기부됐다. 750석 규모인 중앙교회 예배당에 약 6백여명의 관객이 들어찼음에도 불구하고 6천달러가 아닌 8천여달러가 모금된 이유는, 입장권을 구입하지 않고도 그냥 돈을 낸 사람들도 많았기 때문이다.
미주 한인장로선교회의 권수길 회장은 미국은 땅이 넓어 빈 공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미중서부 한인들이 누릴 수 있는 문화공간이 없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며 한인들이 모여서 건전한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데에는 종교계도 적극 동참해서 비종교계와의 벽을 넘어야 동포사회가 발전한다고 생각해, 이번 연합찬양제의 수익을 문화회관 건립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기남 회장은 이번 연합찬양제에서 거둬들인 기금은, 그 액수를 떠나 23개 교회의 1백여명의 장로들이 하나가 되어 문화회관 건립에 힘써 주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이번에 참여하지 못한 다른 종교계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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