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안현도군
추락사 추정
북가주에서 어학연수를 마치고 귀국에 앞서 여행을 떠났다가 실종된 한국인 대학생 안현도(고려대 4학년)씨가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요세미티 공원관리국은 6일 오후6시께 하프돔에서 북동쪽 3마일 지점인 테나야 캐년 지역에서 부패된 남자 사체와 배낭을 발견했으며 사체 의류에서 안씨의 신분증을 찾아냈다고 8일 밝혔다. 관리국은 최종 신원확인을 위해 9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안씨 구조작업에 참여해 온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은 안씨가 날씨 등으로 코스를 변경했다며 가파른 곳에서 실족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했다.
공원관리국 관계자도 “당시 사고지역은 많은 눈이 쌓여 있는데다 지형이 험난해 등산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에게는 매우 어려운 지역”이라며 “안씨 시신과 가방이 서로 수백피트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것에 미뤄, 계곡으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UC 데이비스에서 어학연수를 했던 안씨는 귀국을 앞둔 지난 6월19일 한달 예정으로 미국 여행을 떠났으며 어학연수중 머물렀던 미국인 가정에 지난 7월20일 돌아올 예정이었다.
실종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안씨의 크레딧 카드 사용내역 등을 조회한 결과 첫 기착지인 요세미티 국립공원 이후에 타지역으로 여행한 흔적을 발견하지 못해 안씨가 요세미티에서 실종된 것으로 추정, 24일부터 국립공원 관리국과 50여명으로 구성된 수색대를 조직하고 헬기 등을 동원, 10여일간 수색작업을 벌여 왔다.
<샌프란시스코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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