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역 기념회 사이트 관리 부실로 도메인 없어져
“1년에 100달러면 유지하는데… 후손들 볼 낯 없어”
이민 100주년 당시 제작됐던 각 지역 기념사업회 웹사이트 상당수가 관계자들의 무관심 속에 역사 속으로 사라져 아쉬움을 남긴다.
사실상 각 지역 100주년 기념사업회를 승계한 미주 한인재단이 웹사이트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미주 한인사회를 전세계 네티즌과 후손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릴 기회를 스스로 져버렸다는 지적이다.
100주년 기념사업 당시 웹사이트를 만든 곳은 하와이, 남가주, 워싱턴 DC, 한국 사업회 등 최소 네 곳이었다. 이중 한국(www.100junyun.or.kr), 남가주(www.korean100us.org), 워싱턴(cckigw.org) 사이트는 연결이 끊겼다. 남가주와 워싱턴은 도메인은 살아있고, 한국은 도메인 계약도 끝난 상태다.
미주한인재단 남가주 지부는 자체 웹사이트(www.kafsc. com)에 남가주 100주년 기념사업회 웹사이트 내용 상당수를 옮겨 놓았지만 자료가 제대로 정리돼 있지 않은 상태다.
미주한인재단 워싱턴 지부 정세권 회장은 “100주년 기념사업회에서 넘겨받은 자료를 재단 본부로 보내 재단장 작업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인터넷 포탈사이트를 통해 한인 이민 100주년에 관한 자료를 검색하면 이미 사라져 버린 100주년 기념사업회 웹사이트로 연결돼 자료를 찾는 게 불가능하다는 데 있다. 관련 사이트 중 유일하게 살아있는 하와이(www.koreancentennial. org)사이트까지 사라지면, 사이버 세상에서는 이민 100주년 사업이 완전히 역사 속에 묻히게 된다.
당시 100주년 기념사업회에서 일했던 한 관계자는 “한국 정부에서만 80만달러 이상의 예산을 지원 받아 다양한 사업을 펼쳤는데, 관리 부실로 1년에 100달러 정도면 유지할 수 있는 웹사이트가 사라지다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대표성이 있는 100주년 기념사업회 웹사이트의 부실 관리와 달리 100주년 기념 기록 아리랑(www.arirangeducation. com)과 미주 한인교회 100 주년(www. kachurch100. com) 웹사이트는 잘 운영되고 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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