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피해자 120명 한인회 통해 수사 강력 촉구
다단계마케팅 회사인 ‘윈링크사’로부터 투자사기(본보 4월 28일자 보도)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인 피해자 120여명이 31일 LA한인회를 통해 주 기업국에 회사를 정식 고발했다고 밝혔다.
120여명의 피해자 명단과 피해상황, 투자사기 수법 등을 상세하게 밝힌 고발장을 이날 LA한인회장에게 전달한 한인 피해자들은 윈링크사의 매출총액이 1,600여 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알려진 것보다 피해액은 훨씬 크다고 주장하고 주기업국은 물론 수사당국도 나서 이 회사와 한인 경영진에 대한 전면 수사를 착수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날 한인회에 모인 10여명의 피해자들은 회사가 문을 닫기 전 2주 동안 회사 경영진들이 한인 투자금 수 백여만 달러를 횡령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또 이들은 이번 사건에 변호사 부부가 연루돼 있고 회사의 일부 경영진은 한국으로 이미 도주했다고 주장하면서 당국의 신속한 수사착수를 촉구했다.
이용태 한인회장에게 고발장을 전달한 한인 피해자들은 ‘FBI는 수사를 시작하라’ 등의 구호가 적힌 푯말을 들고 잠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고발장은 받은 이 회장은 “윈링크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당국에 요청하겠다”면서 “다시는 이같은 사건이 한인사회에서 재발하지 않도록 한인회 차원에서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고발장 접수는 한인회가 한인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투자사기 근절을 목표로 지난달 개설한 신고 센터의 첫 번째 케이스다. 한인회는 이 고발장을 주 기업국에 전달, 수사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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