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사(HR) 조직 전체를 인공지능(AI) 사업 구조에 맞춰 전면 재편했다. 또 '다양성'을 전담해온 임원 직위도 폐지했다.
에이미 콜먼 MS 최고인사책임자(CPO)는 최근 전 직원을 대상으로 발송한 서한을 통해 이처럼 공지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5일 보도했다.
콜먼은 서한에서 "기술과 업무 방식, 조직 구조가 모두 진화하는 시기"라며 "변화의 속도가 현재의 운영 모델과 의사결정 리듬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고 개편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개편은 HR 기능을 AI 사업구조에 밀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분산돼 있던 엔지니어링 HR팀들을 해당 부문 기업부사장(CVP)이 이끄는 단일팀으로 재편해 개발 조직과 밀착시키고, 인사 관련 데이터를 다루는 인사분석 팀을 직원 경험 팀에 편입해 데이터 기반 HR 의사 결정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여기에 인간과 AI 에이전트의 협업에 대비해 인력 재배치와 재교육 등을 담당하는 '인력 가속화' 전담팀도 구성한다.
HR 조직 재편 과정에서 린지-레이 매킨타이어 최고다양성책임자(CDO)의 이달 말 퇴임도 발표됐다.
콜먼은 매킨타이어 CDO에 대해 "8년간 인재 개발과 포용적 리더십에서 명확한 기준을 세웠다"고 평가하면서 외부 기업의 CPO로 이직한다고 설명했다.
MS는 후임 CDO를 선임하지 않을 예정이며, CDO가 맡았던 업무는 신설되는 '인사·문화' 팀에 흡수된다.
이번 HR 개편은 MS가 AI 모델 '코파일럿' 팀을 통합하고 무스타파 술레이만 AI 부문 최고경영자(CEO)를 '초지능' 팀으로 이동시키는 등 전사 역량을 AI 전환에 집중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한편 MS는 2019년부터 발간해오던 연례 다양성·포용성 보고서를 지난해 폐지하고 성과 평가에서도 관련 항목을 제외하기로 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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