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폐허가 된 지역에서 첩보 위성들이 구조 및 복구작업 지원에 동원되고 있다고 관계자들이 31일 밝혔다.
첩보 당국과 전투 부대를 위해 위성 사진을 분석하는 국방부 산하 국립지구우주첩보국(NGA)은 뉴올리언스를 비롯, 피해가 큰 지역의 허리케인 이전과 이후 영상을 제공, 지역 운송체계의 전반적인 피해를 연방재난관리청(FEMA)에 알려 구호작업을 조직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NGA의 스티븐 혼다 대변인은 NGA는 위성 자료를 통해 어떤 다리가 유실됐는지, 어떤 도로가 범람했는지 등 교통망 인프라의 피해를 판단할 수 있으며 이는 FEMA가 재난 지역에 구호품을 전달하는데 극히 중요한 자료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과거 국립영상지도국(NIMA)으로 불리던 NGA는 카트리나가 엄습하기 직전인 지난 26일 허리케인의 경로로 예상되는 멕시코만 해안 일대의 병원과 경찰서, 고속도로, 학교 등을 담은 위성사진 100점을 FEMA에 제공했으며 카트리나가 지나간 뒤 구름이 걷히자 마자 상업위성을 이용해 뉴올리언스 도심 사진을 촬영해 피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했다.
NGA는 한때 해외 첩보에 주력했으나 9.11 테러 이후 국내 안보와 재난 구호에도 참여하고 있다.
NGA의 위성 이미지 분석은 슈퍼볼 경기나 2004년 대선 전당대회 등 대규모 공공집회 때 치안유지에 이용된 것을 비롯, 동아시아의 쓰나미 피해 지원과 산불 진화 등 다양한 목적에 활용되고 있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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