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산 대폭 증가, 타지역과 공동구매 방안도
폭등하는 자동차 개스 가격의 여파가 이제는 메릴랜드 지역 정부에도 미치고 있다.
일반 운전자들과 달리 대량으로 개스를 구입할 수 있는 이점 덕분에 큰 고충을 느끼지 못했던 지역 정부들이 지난해와 천양지차인 수준으로 개스 가격이 오르자 다른 지역 정부와 공동 구매를 구상하는 등 대책 마련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몰리고 있다.
또 올해 예산이 대폭 증가돼 개스 가격 상승에 별 상관 없이 재정을 집행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던 관리들도 이제는 증액된 수입 내에서 지출이 가능한가를 따져봐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주 메릴랜드 내 레귤러 개스 가격은 갤론 당 평균 2.35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정부가 구입하는 가격도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부 관리는 지난주 주 정부가 지불한 가격은 개스의 종류에 따라 갤론 당 2.08달러에서 2.22달러였다고 발표했으며 볼티모어 카운티는 개솔린은 평균 2.07달러, 디젤유는 평균 2.04달러를 지불했다.
이와 같이 개스 가격이 오르면서 지역 정부들은 다른 항목에 지출돼야 할 예산을 개스 비용으로 돌리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는데 볼티모어 카운티의 경우 지난 회계연도가 마감된 지난 6월30일까지 자동차 개스 비용 예산은 590만달러가 책정됐었으나 100만달러를 더 써야 했다. 캐롤 카운티도 원래 예산도 보다 올해 13만달러를 더 지출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제를 악화시키는 것은 일반 소비자들과 달리 정부는 예산 집행 과정에서 별다른 묘책이 없다는 것.
화재 진압, 도로 수리, 잔디 관리, 도로 순찰 등에 이용되는 관용 차량들은 어떤 경우에서도 서비스를 멈출 수 없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개스를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역 정부들은 ‘볼티모어 메트로폴리탄 카운슬’이 조직한 구매단을 통해 소매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개스를 구입하기 위해 현재 몇 년째 협상 중이다.
또 선물 거래 등이 방법으로 예산을 절약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나 개스 가격의 변동 추이를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는 중론이어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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