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먹이~6세 어린이 7명 나흘간 거리 헤매
‘카트리나 고아’부모상봉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가져온 혼란 속에서 부모를 잃고 떠돌던 어린이 7명이 마침내 엄마를 찾아 비극 속에서 한 가닥 감동을 줬다.
LA타임스는 6일 ‘작은 손이 구한 어린 생명들’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기저귀를 찬 아이 등 유아 6명과 여섯살바기 어린이 등 7명이 거리를 헤매다 구조반원들에게 발견돼 마침내 엄마를 찾은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들 꼬맹이 7명이 루이지애나의 코스웨이 거리에서 발견된 것은 지난 1일.
6살 먹은 아이가 생후 5개월 된 아기를 안고 이제 막 걸음마를 배웠음직한 유아 등 다섯 명을 데리고 거리를 터벅터벅 걷고 있었다. 한 명은 기저귀를 차고 있었다. 구조반원들은 이들을 앰뷸런스에 태우고 배이튼 루지 대피소로 데려갔고 간호사들이 건강 이상 여부를 체크했다.
이들의 대장 격이었던 디몬트는 자신의 코흘리개 일행 가운데 한 명은 동생이고 두 명은 조카이며 다른 세 명은 한 아파트에 함께 살던 아이들이라고 설명했다. 최소 세 집에서 아이들을 잃어버린 것이다.
이들은 루이지애나주 사회보장국(DSS)이 운영하는 대피소로 옮겨졌고 관계 기관에서는 이들의 부모를 찾기 시작, 사흘이 지난 4일 일요일 텍사스주 샌앤토니오 대피소에 머물고 있던 디몬트의 어머니 카트리나 윌리엄스(26)를 찾아냈다.
윌리엄스는 1일 물이 차 오르는 아파트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헬기를 타려했지만 구조팀이 아이들만 먼저 보내면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해 그렇게 했는데 다시 돌아오겠다던 구조 헬기는 오지 않아 헤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카트리나 대피 과정에서 부모와 헤어진 미아들은 220명 가량이라고 NCMEC의 마이크 케너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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