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내 한 주차장의 계산대 앞 유리창에 주차료가 명시돼 있다.
한인타운 주차비 천정부지 - 건물주 임의로 결정
‘타운내 건물 주차료가 장난이 아니네…’
타운 윌셔가의 한 고층빌딩에 두서너 시간 차를 세워놓으면 주차비가 12.50달러나 된다. 다운타운 중심부에서나 있음직한 부담스런 주차료여서 타운에 낯선 방문객들은 적지않게 놀란다.
한인타운내 건물들의 주차비는 별다른 규정이 없다. 시의 통제를 받지 않고 건물주의 재량에 따라 주차비가 결정된다.
타운내 고층건물이 밀집한 윌셔 블러버드의 경우 웨스턴~버몬트에 위치한 대부분의 고층 건물이 주차비 15분당 1.25달러, 맥시멈 12.50달러다. 윌셔 블러버드를 벗어나면 사정은 조금 양호해지지만 만만치 않은 주차비는 여전하다. 윌셔와 6가 사이 세라노에 위치한 ‘윌셔 콜로네이드’(Wilshire Colonnade)의 경우 20분당 1.35달러, 맥시멈 주차비가 9.45달러이며 6가와 하바드에 위치한 코아센터 주차장도 20분에 1.35달러, 맥시멈 6.75달러를 요구, 두 세시간 볼일을 보고 나오면 주차비로 7~10달러 가까이 지불해야 하는 현실이다. 특히 코아센터는 한인 비영리단체들이 들어 도움을 받기위해 오는 한인들의 주차료 불평이 제기되기도 한다.
건물 관리측은 모든 주차비는 다른 지역과 건물의 주차비와 비교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된다고 말한다. 3600윌셔의 주차 어시스턴트 아폰슨은 “방문고객이 많은 비즈니스가 건물내 자리잡은 경우 부족한 주차난을 극복하기 위해 주차비용을 올리지 않을 수 없다”며 “방문고객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3780 윌셔의 경우 15분당 1달러, 최고 6달러로 조금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3550과 3580 윌셔의 주차를 담당하는 쟌 홍 매니저는 올해초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렸다고 밝혔다. 그는 “소비자들에게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비용을 올리기보다는 해당 시간을 줄였다”며 “예를 들어 지난해 20분당 1.25달러였던 비용을 올해 15분당 1.25달러로 변경했다”고 전했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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