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의회는 13일 택시요금 인상안을 10-0으로 통과시켰다. 택시요금 인상은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서민들의 가계 부담도 그만큼 늘어나게 됐다.
이날 결정된 인상안은 시행후 6개월간 마일당 2달러인 기본요금을 2달러10센트로 10센트 인상하고, 이후 10센트를 더 추가해 2달러20센트가 되도록 하고 있다.
또 연일 상승하는 개솔린 가격으로 인한 택시업계 부담을 줄이기 위한 특별요금이 신설돼 택시업계는 개솔린 월 평균가격이 갤런당 2달러73센트 이상일 때 50센트, 3달러28센트를 초과할 때는 1달러를 기본요금 외 더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인상안은 시장의 최종 동의 후 41일내 그 효력이 발생한다. 13일부터 2박3일 예정으로 워싱턴DC 방문길에 오른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LA로 돌아오는 즉시 인상안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의회 결정에 대해 택시업계와 이용객 모두 불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정부로부터 정식 영업허가를 받아 운영중인 한인 택시업계는 “택시요금이 오른다고 해서 업계 매출까지 함께 증가할 것 같지는 않다”며 “기름값이 갤런당 3달러가 넘고 사납금 부담도 커 요금이 올라도 운전기사에게 돌아오는 실익은 거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택시를 자주 이용하는 노인층은 물론 ‘한 잔’ 후 택시를 이용하는 한인들은 “경제적 부담 때문에 택시 타기가 더 부담스러워졌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무면허 한인 택시 업계 관계자도 “지난 주 타운 내 요금을 이미 3달러에서 4달러로 인상했고, 동시 픽업의 경우 요금 외 기름값 조로 손님에게 5달러 선의 팁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미 많이 없어진 손님이 더 사라질 것”같다고 우려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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