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시키즈’주전역 확대 필요
주지사, 예산 부담에 관련법안 서명 미적
‘한인 어린이 4명 중 1명은 무보험자’ ‘직장 의료보험 혜택 받는 한인 어린이 비율은 아시안 중 꼴찌’ ‘자영업 종사로 사보험 구입 주저하는 한인’
‘캘리포니아 어린이에게 보험을’이란 주제로 아태법률센터가 15일 개최한 기자회견에는 무보험 한인 어린이 비율이 타 아시안 커뮤니티를 압도하는 한인 커뮤니티가 화제에 오르며 한인 커뮤니티의 열악한 보건 환경이 부각됐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 책상에는 LA카운티에서 실시하는 체류 신분과 관계없이 저소득층 어린이에게 의료보험 혜택을 주는 ‘헬시키즈’의 주 전역 확대를 내용으로 담고 있는 AB772와 SB437법안이 올라와 있다. 하지만 주지사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한인에게도 큰 혜택이 돌아갈 이 법안에 대한 수용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인 주디 추 의원은 “선거 캠페인 당시 주지사는 주 전체 어린이에게 보험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현재 주지사가 이 법안을 수용할 가능성은 50%”라고 말했다. 주지사는 100만 달러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헬시키즈 확대안에 예산 압박이란 논리로 맞서고 있다.
LA카운티의 헬시키즈 프로그램도 예산 부족으로 인해 지난 6월부터 0∼18세를 대상으로 하던 피보험자 자격을 실질적으로 0∼5세로 제한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선 10개 카운티가 LA카운티의 헬시키즈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이 법안에 대해 기업체도 찬성 의사를 보이고 있다”며 “보험 적용 대상의 확대는 비즈니스에도 도움이 된다”며 아시안 커뮤니티가 적극적으로 나서 주지사의 서명에 영향을 끼쳐 달라고 주문했다.
아태법률센터의 캐런 왕 보건담당자는 “올해 초 무보험 비율이 높은 한인 커뮤니티를 타겟으로 캠페인을 펼친 결과 많은 한인들이 헬시키즈의 혜택을 얻었다”며 “한인 등 아시안 어린이의 보건권 확보를 위해 아시안 커뮤니티가 나서자”고 주장했다. 헬시키즈 수용 촉구 편지 보내기는 ▲Office of the Governor, ATTN: Legislative Unit, State Capitol Building, Sacramento, CA 95814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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