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황새치 등 수은 기준치 초과 검출
연근해 어종의 중금속 오염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21개주에서 판매중인 참치의 일종인 황새치(Swordfish)에서 수은 함량이 법정 기준치를 초과,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대 연구팀은 14일 세이프웨이, 쇼스(Shaws), 앨버슨, 홀푸드 등 대형마켓 체인점에서 수거한 황새치 샘플 24개에서 1.1 ppm(백만분의 일 단위)의 수은이 검출돼 법정 제한치인 1ppm을 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연구를 지원한 환경단체연합 오세아나(OCEANA) 측은 북가주 페탈루마의 세이프웨이에서 구입한 황새치의 경우 수은농도 0.781ppm, 참치는 0.232ppm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OCENA 관계자는 “문제는 수은이 참치나 황새치에서 계속 발견된다는 것”이라면서 “마켓은 소비자들이 알 수 있도록 경고문을 부착함과 동시에 수은검출 실험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캘리포니아주는 1986년 통과된 주민발의안 65에 따라 소비자가 생식기 등에 악영향을 미치는 독소에 노출될 경우 이에 대한 ‘명확하고 합리적인’ 경고 문구를 부착토록 하고 있다.
식품의약국은 임산부, 보모, 유아 등이 수은농도가 높은 생선인 상어, 갈치, 동갈삼치, 옥돔 등의 섭치를 피하고 생선 섭취량도 1주일에 12온스를 넘지 말 것을 권고하면서, 수은은 아동들의 학습장애, 발달지연과 함께 성인들의 심장, 신경시스템 및 신장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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