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를 앞둔 16일 LA한인사회 곳곳에서 풍성한 추석 행사가 펼쳐졌다. 미국에서 태어나 송편이 마냥 신기한 초등학생들의 눈망울에서도, 바다 건너편에 두고 온 고향 땅이 한없이 그립지만 자식들과 함께 명절을 보낼 수 있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하는 할머니의 주름진 입가에서도 추석의 즐거움과 넉넉함이 묻어 난다. 바쁜 이민생활에 한가위를 잊고 지날 때도 적지 않지만, 올해에는 추석날 밤 둥근 보름달을 즐긴 뒤 부모님께 안부전화 한통 거는 여유를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
<이의헌 기자>
“얼씨구나 좋다”
밸리양로보건센터는 16일 오전 ‘한가위 기념 큰잔치’를 개최했다. 한복 패션쇼, 송편 빚기, 고전무용 공연 등이 펼쳐진 이 날 행사에는 200여명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복 패션쇼에서 대상을 받은 허은경(80) 할머니가 전통 가락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서준영 기자>
“어린시절 생각나네”
베벌리 양로보건센터는 추석을 맞아 16일 오전 국악 체조와 윷놀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 보건센터에 다니는 한 할아버지는 “오랜만에 윷을 던지니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며 즐거워 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한 할머니가 윷은 던지고 있다.
<진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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