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서 18일’ 70대 극적 구조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최대 피해지인 뉴올리언스의 자택 다락방에서 18일간 구조를 기다려온 70대 노인이 지난 17일 극적으로 구조됐다.
제럴드 마틴이라는 76세의 이 노인은 그간 다락방에 홀로 갇혀 음식물은 입에도 대지 못한 채 떨어지는 빗물을 마시며 연명해 왔다. 이 노인은 이날 보트를 타고 인명구조 활동을 벌이던 구조대에 의해 발견됐으며, 18일간 음식이나 외부인들과 전혀 접촉이 없었던 사람으로 보기에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강이 양호한 상태였다.
구호성금 사기범 3명 체포
적십자사 자원봉사자로 가장해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이재민들을 돕자며 모은 성금을 빼돌려온 3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18일 버뱅크 경찰에 따르면 티노 리(44)와 지나 리즈 니콜라스(22)는 버뱅크 시내 한 전자상가 앞에서 적십자사 자원봉사자인 것처럼 꾸미고 “카트리나 피해자들을 돕자”며 성금을 거두다가 현장에서 적발됐다. 카트리나 성금 사기범이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이 적발될 당시 각자의 성금함에는 500달러 이상씩 모아져 있었으며 유죄가 인정될 경우 징역 5년 이상이 선고될 전망이다.
이재민“악어 잡아주겠다”
카트리나를 피해 뉴올리언스 인근에서 LA로 피신해온 이재민 토마스‘T-본’ 퀸(47)이 하버시티 마차도 호수에서 출몰하고 있는 악어를 잡기 위해 17일부터 투입됐다.
18일 LA타임스에 의하면 허리케인을 피해 LA시내 에코팍의 한 교회에서 다른 이재민들과 머물고 있던 퀸은 “못잡은 악어가 없었다”고 자신하면서 “가축을 보호하기 위해 악어를 처리하는 일은 루이지애나에서 하루 일과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악어를 잡을 때까지 호수에 머물 것이며 워낙 호수가 넓어 일단 그의 행동 습관을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나를 반기고 머물게 해준 LA시에 보답키 위해 무료로 악어를 잡아주겠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