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고지혈증 등 식생활과 연관
한인들은 지방간, 고지혈증, 비만, 소화기계질환 등 미국식 생활습관과 관련된 질병을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인하대병원이 지난 3∼5월 이 병원을 찾은 미주지역 한인 43명의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한 결과다.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32명이 지방간 등 간담도계 질환 유소견 판정을 받았고, 31명에게서 소화기계질환이 발견됐다. 혈액에 지방량이 많은 상태인 고지혈증 증세를 보인 한인과 비만판정을 받은 한인도 각각 20명과 14명으로 나타났다.
지방간, 고지혈, 비만, 위염, 위궤양 처럼 식습관 및 생활 리듬과 관련 있는 질환이 많이 발견된 이유는 한인들이 장기간 미국에 살면서 고지방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바쁜 일상생활로 운동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간담도계와 소화기계 질환 유소견 판정건수는 남성에 집중돼 여성에 비해 두 배 많이 보고됐다. 여성들은 장기간 여행 후 일시 발생할 수 있는 비뇨생식기계 질환과 골다공증의 원인이 되는 골밀도 유소견 판정이 많아 남녀간 생활패턴이 다름을 반증했다.
<이의헌 기자>
병원 측은 술·담배와 커피 같은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과식하지 않고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콜레스테롤이 높은 고지방식을 삼가고 일주일에 3∼5회, 1회에 4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할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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