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날드 산체스 할리웃 경찰서장이 감시카메라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준영 기자>

감시카메라로 동네치안 확보

유흥과 엔터테인먼트의 천국, 17스퀘어 마일에 30만명의 인구가 모여사는 할리웃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생동감 넘치는 도시다. 다인종이 모여 살고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색적인 매력과 볼거리가 가득하지만 범죄 또한 극성을 부리는 곳이기도 하다. LAPD 할리웃 스테이션은 최근 할리웃 블러버드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해 치안유지에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


선셋과 샌타모니카 블러버드는 밤 시간 혹은 주말이면 LA인근에서 몰려든 젊은이들로 가득하고, 세계최고의 영화, 엔터테인먼트 관련 사업이 자리잡아 유명연예인들의 출현도 잦다.
차이니스 디어터, 명성의 거리와 같은 명소에는 여행객들로 항상 가득하다.
LAPD 할리웃 스테이션의 로날드 C. 산체스 서장은 할리웃 주민들은 물론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의 안전을 위한 세가지 ‘치안전략’을 소개했다.
▲주민들이 경찰업무에 참여하는 ‘커뮤니티 폴리싱’으로 특히 은퇴경관과 사설경비원 멤버들이 경관들과 연대해 방범과 순찰에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 두 번째 전략은 24시간 잠복근무를 담당하는 ‘감시카메라’(Surveillance Camera)다.
카메라는 경찰서에서 원격 조정하며 ‘줌 인’ 기능을 이용해 감시영역인 15블럭 내 모든 사물을 정밀 탐색 한다.
현재 5대가 설치돼 있으며 조만간 4대의 카메라를 더 설치할 계획이다.
▲청소년을 위한 ‘유스 프로그램’이다.
가라테 무술교실, 요가, 축구와 소프트 볼 게임 등 어린이 회원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건전한 배움의 장소를 제공, 유혹이 많은 환경으로부터 보호한다.
현재 6~18세 아동 300여명이 가입했고 할리웃 블러버드에 ‘유스 센터’ 건립을 추진중이다.
이외에 매달 4번째 수요일 커뮤니티 모임이 열려 주민들이 의견을 나누며 매주 수요일 청소년들을 위한 예비경찰 프로그램인 익스플로러 스카웃 모임도 열린다.

<홍지은 기자>



“절도범죄와 전쟁 선포”
로날드 산체스 서장 인터뷰

지난 4월 할리웃 스테이션 서장으로 부임한 로날드 산체스 서장은 할리웃 지역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다. LAPD 내사과와 특별수사반을 거쳐 서장으로 ‘화려한 컴백’을 하기전 할리웃 스테이션의 루테넌트로 근무해 지역의 특성과 범죄유형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
올해 중범죄(Part 1 Crime)로 속하는 범죄율이 총 28% 줄었다. 또 지난해 대비 살인사건은 20건에서 4건으로 80%가 줄었고 강도와 폭행을 포함한 폭력사건은 37%가 줄었다. 산체스 서장은 “커뮤니티 폴리싱과 감시카메라, 유스 프로그램과 함께 늘 최선을 다하는 할리웃 경관들 덕택”이라고 분석했다.
할리웃 지역 최다발생 범죄인 자동차내 물건절도와 주택절도를 위해 ‘절도전담경관’을 특별배치하고 사용하지 않는 경찰차를 범죄 다발지역에 주차하는 ‘디코이 차량작전’을 펼치는 등 색다른 방범 전략을 운영하고 있다. 산체스 서장은 “거주하는 모든 시민과 방문객, 여행객 한사람 한사람을 유명인사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보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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