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500억원’ 횡령 의혹 사건과 관련해 한국 검찰의 사법공조 요청에 따라 미 당국으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조풍언씨가 자신 소유의 골프장 2곳을 최근 매각하려 하는 등 조씨가 재산을 정리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20일 제기됐다.
이에 대해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조씨측은 강력히 부인했다.
20일 한국의 한 인터넷신문은 조씨 소유로 알려진 LA와 팜스프링스의 골프장 두 곳이 1,500만달러와 250만달러에 각각 매각하기 위해 부동산 중계업자들의 멀티풀 리스팅에 등재했다고 보도하고 조씨의 골프장 매각시도가 재산정리 차원일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조씨 소유 골프장 매매를 전담하고 있다고 자신을 밝힌 한 골프장 매매 전문 부동산 에이전트인 한인 K씨는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그같은 보도에 대해 조씨는 전혀 근거 없는 소문에 불과한 것으로 일축했다”면서 “조씨가 소유하고 있는 팜데저트 골프장은 대규모 주택단지 건설을 추진 중에 있어 매각할 이유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K씨는 조씨가 팜데저트 골프장과 패키지로 2,300달러에 함께 매입했던 위티어 소재 CCC골프장도 매각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K씨는 골프장 매물은 멀티풀 리스팅에 올리지 않는 것이 관행이며 확인결과 리스팅에 올라 있지도 않았다며 한국 언론의 보도는 근거 없는 추측 보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조씨의 측근들에 따르면 조씨는 최근 골프장을 매입, 여기에 주택단지를 건설해 분양하는 프로젝트에 큰 관심을 보여 얼마 전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샌디에고 소재 골프장내 120채 규모의 주택단지 건설에 이어 팜데저트 골프장에도 주택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