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개스버너 등 구입 불티’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스를 강타한데 이어 이번에는 이보다 더 강력한 리타가 휴스턴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현지 한인들은 긴장감 속에 시시각각 다가오는 리타의 움직임에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21일부터 휴스턴 주민들의 대피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많은 한인들은 집과 비즈니스를 지키고 있으며 한인들의 대규모 이동여부는 22일 정오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인타운에 위치한 중앙은행은 22일 근무시간을 정오까지 축소하는 한편 대형 홍보배너를 철거했다. 또 일부 한인업소들은 직원들중 대피를 원하는 경우 근무시간을 줄여 귀가시켰다.
◎…리타로 자진 대피령이 내려지자 비상식량 등을 구입하려는 한인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한인마켓은 큰 혼잡을 빚었다. 롱포인트에 위치한 식품점 ‘코마트’에는 20일 오후부터 21일 오후까지 한인들의 발길이 이어져 쌀과, 라면, 물, 개스버너 등이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업소 관계자는 “평소보다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아직 허리케인의 영향권에 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21일 휴스턴 지역은 가족과 친구의 안부를 묻는 전화가 폭증하면서 전화시스템이 불안정하게 운영됐다. 한 한인남성은 “오전부터 셀폰이 전혀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일반전화 역시 ‘다시 걸라’는 안내가 수시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댈러스 노선을 운행하는 대한항공도 휴스턴 여행객들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한 관계자는 “댈러스에서 휴스턴 연결편을 이용하는 승객들을 위해 관련 항공사들의 운항여부를 미리 파악, 알려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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