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 로스앤젤레스시 산하 기관 여직원들에 대한 성희롱이 크게 감소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5명당 1명꼴로 성희롱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LA시 여성지위협의회가 여직원들을 대상으로 성희롱 경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3천564명중 16.8%인 600명이 성희롱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한해동안 전체 여직원 1만2천793명에게 설문지를 배포하고 이에 응답한 3천564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이 같은 수치는 13년전인 1992년 조사때 집계된 37%에 비해 약 20%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시의회의 여성의원 잰 페리는 줄어들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600명씩 성희롱을 당한다는 것은 여전히 높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성희롱을 당했다는 응답자의 71%는 집적대거나 성적인 농담 및 표현, 질문 등을 경험했고 나머지 29%는 성적인 제스처나 유혹, 휘파람 등을 지적했으며 4명은 직접적인 성폭행이나 신체적 위협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성희롱 경험 응답자의 28%는 경찰 및 소방대 등 대민 업무에 종사하는 직원들로 나타났으며 가해자는 42%가 동료, 37%는 각 기관과 관계된 타 직종 관계자였다.
이밖에 응답자들은 자신들의 고충 처리 담당자로부터 불공정하게 대우받았다고 답했는데, 협의회의 폴라 페로타 전무는 시 사법당국은 여직원의 성희롱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면서 성희롱 문제를 감시할 옴부즈맨 제도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의회 자료에 따르면 LA시는 올들어 4건의 성희롱 사건과 관련, 90만달러를 보상금으로 지급했다.
isjang@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is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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