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온 도우미 “시골 장터 분위기”…
술 마음껏 못마시자 주당들 불만도
축제 이모저모
한인축제는 “오랜만에 세상사는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남녀노소가 따로 없이 함께 즐기고 웃는 우리들의 평범한 삶이 담겨 있어 해마다 이곳을 찾는 한인들은 계속 늘고 있다.
올해도 변함없이 축제장을 찾은 한인들과 수많은 공연 등을 통해 우리들의 삶을 돌아봤다.
◎…청정원 한국 모회사에서 홍보부스 도우미로 파견된 24세 동갑내기 문정영씨와 우혜연씨는 “마치 한국의 시골 장터 분위기”라며 “미국에 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경력 7년차 베테런 도우미인 이들은 “첫 해외원정을 LA에서 갖게 돼 기쁘다”며 “열심히 회사를 알릴 것”이라고 다짐.
◎…나성양로보건센터 회원들이 선보인 신나는 라인댄스는 특히 할머니들도부터 인기와 부러움을 샀다. 위티어에서 온 70대 이명순씨는 “예전에는 할머니들이 춤추는 것이 주책이란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 보니 너무 잘춰 오히려 부럽다”고 말했다.
◎…축제가 열리고 있는 서울국제공원은 각 종교들의 포교전이 한창. 몰몬교는 한국어 구사자 등 10여명의 전도사를 투입했고, 증산교도 축제장에 부스를 마련해 포교활동에 나섰다. 개벽 등 정기 간행물은 물론 ‘상생’을 주제로 한 각종 책자를 부스에 장만한 증산교 측은 이번 기회를 교리를 알리는 기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주류판매를 축제재단으로 단일화하자 일부 한인들은 불만을 표시. 한 남성은 “주문한 뒤 가져오기까지 시간도 많이 걸리지만, 병이 아닌 플래스틱 컵에 담아와 다시 작은 컵으로 나눠 먹는게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라며 “술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고 푸념.
“남도의 청정 먹거리 믿고 드세요”
박준영 전남 도지사 특산물 판촉
“깨끗하고 맑은 남도의 청정 먹거리, 도지사가 보증합니다”
장터에서 대규모 농수특산물 특판전을 열고 있는 전라남도의 박준영 도지사(사진)가 남도의 청정 먹거리 세일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박 지사는 “대한민국 어느 지역보다 맑은 공기, 깨끗한 물, 무공해 녹색 땅을 가진 남도에서 생산된 전남의 농수산 특산물을 전라남도와 도지사의 명예를 걸고 LA한인 동포들에게 소개한다”며 “남도의 먹거리는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판촉에 열을 올렸다.
그는 남도의 농민과 어민들은 친환경 먹거리에 자긍심이 대단하다며 이번 특판전에 참가한 전남의 14개 농수산 업체의 54개 품목 하나 하나가 대한민국 최고의 제품이라고 강조한다.
이번 특판전에는 김, 굴비, 젓갈, 한과, 전통 된장 등 53개의 최우수 품목이 선정돼 고향의 맛과 정을 잊지 못하는 한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 지사는 “낙후지역으로 꼽혀 온 전남이 대규모 기업도시와 관광레저타운 조성계획인 300억달러 규모의 J프로젝트 등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한인 투자가들의 참여도 환영한다”며 한인기업과 투자자들이 J프로젝트 등 관광레저 도시 개발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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