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퍼레이드는 이제 모든 인종이 함께 즐기는 연례 행사로 자리잡았다. 백인여성들이 농악대 행진을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다.
“가족동반 히스패닉 참관 갈수록 늘어”
올해는 어느때보다 다양한 다민족 관객들이 많아 한인들만의 행사가 아닌 다민족 잔치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교생에서 유치원생까지 4명의 자녀를 데리고 퍼레이드를 구경나온 자메이카 출신 도로시 힐튼은 “가족들과 함께 퍼레이드를 보러 나온게 올해로 13년째”라며 “한국의 날 축제는 이제 우리가족의 전통(tradition)이 됐다”고 말했다. 일본 코베에서 온 관광객 미야코 고모리는 “올림픽가에 있는 한인마켓에 식료품을 사러왔다가 퍼레이드를 보게 됐다”며 “아기자기한 꽃차들과 한국 민속놀이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한국인 부인과 함께 장터를 찾은 앨런 코울리(리버사이드)씨는 “작년에 한국을 방문했을 때 봤던 농악, 전통무용, 태권도 등 한국적인 것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타운에 사는 히스패닉 주민들도 퍼레이드 행렬이 지나갈 때마다 “코리아 넘버 투”를 연발하며 “멕시코 다음으로 한국이 최고”라고 치켜세웠다.
퍼레이드 행렬에 연신 손을 흔들고 소리 지르며 즐거워하던 백인 여성 사라 조(30)씨도 2001년 한인 남편과 결혼을 하고 두 살배기 아들을 두었다며 한국문화를 보다 가까이 느끼게 되어 이번 축제가 남다르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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