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패니시 배우기에 열심인 한인 봉제 업주들.
업주-종업원 관계
양 커뮤니티
상대 언어 배우기
LA내 한인과 라티노 커뮤니티의 상대 언어배우기 현상이 확산되면서 양 커뮤니티의 이해 교류 증진 차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밸리지역 일간지 데일리뉴스는 한국어 배우기에 여념이 없는 페루 출신의 미구엘 알리아가의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최근 양 커뮤니티간 언어습득을 통한 문화 이해 노력이 펼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타운내 마켓이나 다운타운 제조공장에 근무하는 라티노들은 고객과의 원활한 의사소통, 승진과 월급인상 등의 이유로 한국어 배우기에 전념하고 있으며 한인들 역시 직원들과의 의사소통, 라티노 마켓으로의 시장진출을 위해 스패니시 배우기에 열을 올리는 상황이다.
타운내 마켓에서 근무하는 미구엘 알리아가는 “영한사전을 늘 휴대하고 있다”며 틈 나는대로 공부한다고 말했다. 알리아가는 한국어 언어뿐만 아니라 역사공부도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을 방문하는 등 ‘한국 문화 알기’에 전념하고 있다며 “한국어를 배울수록 취업 기회도 늘어난다”며 만족해 했다.
한인들도 스패니시 배우기에 나섰다. 웨스트 힐에 거주하는 윤 성(60)씨는 “다른 한인 노인들은 한국어가 통용되는 한인타운에서만 모여살지만 스패니시를 배우면 그럴 필요가 없다”며 “캘리포니아에서는 스패니시면 어디서든 통한다”고 전했다. 히스패닉 이웃들과 살다보니 그들의 언어가 궁금해져서 3개월 전부터 스패니시 공부를 시작했다는 한인남성 정모(30)씨는 “배워보니 영어보다 쉬워 금방 배우게 됐다”며 “한인들이 배우기에 좋은 언어”라고 권장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타인종과의 화합에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한다고 지적한다. 본보에 스패니시 강좌를 맡는 마르띤 백씨는 “캘리포니아 인구의 절대다수인 라티노 인종과의 긴밀감이나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언어를 구사하는 것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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