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리타로 포트아서의 한인운영 미용재료상 ‘원스탑 뷰티샵’의 건물이 완전 파손된 가운데 휴스턴 총영사관 관계자와 현지 한인이 살펴보고 있다. <김병기 특파원>
리타 중심부 통과 텍사스 포트아서 등
허리케인 리타가 기세가 떨어진 채 북쪽으로 물러나기 무섭게 허리케인 영향권에 속해 있던 멕시코만 해안지역 주민들에 대한 구조작업도 완료됐다.
경비대는 25일 헬리콥터와 보트를 동원, 리타로 물에 잠긴 루이지애나주의 사탕수수 생산지 댈캠버에서 500명 이상의 주민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댈컴버에서 훨씬 동쪽에 위치한 토레본 패리시 주민 4,000여명을 대피소로 이동시키는 등 주민 구조작업에 총력전을 펼쳤다.
관계 당국은 “48시간 이상 리타가 루이지애나-텍사스주 경계선을 강타했으나 24일 미시시피 북쪽에서 한 명이 숨진 것 외에는 허리케인에 따른 별다른 인명피해가 없었다”며 “이는 위험이 예고됨에 따라 많은 주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캐슬린 블랑코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25일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허리케인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317억달러가 필요하다”며 연방정부의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리타 중심부가 지나간 텍사스주 뷰몬트와 오렌지, 포트아서, 레이크 찰스 지역 한인들도 적지 않은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강풍에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전봇대들이 도로에 드러누워 차량통행을 막고 있으며 거목이 쓰러지면서 가옥과 상가 등을 덮친 곳도 많았다.
이로 인해 포트아서의 한인운영 미용재료상 전면 대형유리들이 박살났고 뷰몬트의 한인교회는 간판이 주저앉았다. 또 오렌지시 한인소유 주택 뒷마당에 있던 아름드리 나무 40여그루가 모두 쓰러지고 지붕 일부가 강풍에 파손됐다.
그러나 이 지역 한인들은 리타 상륙전 대부분 안전지역으로 대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뷰몬트 김병기 특파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