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쿼터 등
상권 발빠른 복구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리타의 연타를 맞은 재즈의 본고장 뉴올리언스가 287년의 역사를 접고 그대로 주저앉지 않을 것이라는 조짐이 프렌치쿼터와 미시시피강 건너편에 자리잡은 알지에 등지에서 가시화되고 있다.
시정부가 26일 “전기와 식수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알지에 주민들은 집으로 돌아가도 좋다”고 발표하면서 보금자리를 찾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프렌치쿼터, 센트럴 비즈니스 디스트릭트, 업타운 등지에서도 부활의 날개 짓이 감지된다. 점포들이 속속 문을 열고 있고, 전기수리공들의 바쁜 손놀림이 곳곳에서 목격된다.
프렌치쿼터에서 샌드위치 판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스캇 보스웰은 5일 전 업소 문을 다시 열었다. 그는 “첫날에는 수명만이 가게를 찾았으나 둘째 날은 주민, 군인, 언론인, 시 공무원 등 찾아온 고객이 200명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리타로 다시 뉴올리언스 저지대로 밀려온 물을 빼려는 육군공병대의 작업도 재개됐다.
하지만 두 차례의 초대형 허리케인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뉴올리언스를 살릴 것이냐 말 것이냐를 놓고 찬반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지난 15일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뉴올리언스 없는 미국은 생각할 수 없다”고 밝혀 포기 논란에 일단 종지부를 찍었으나 리타의 내습으로 나인스 디스트릭트가 또다시 물에 잠기자 논란이 재연된 것. 그러나 리타로 인한 피해가 우려했던 것보다 덜해 도시 전체를 포기해야 할만큼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것이 재기 쪽으로 분위기를 잡아가는데 큰 도움이 됐다.
이 유서 깊은 도시가 생명을 줄을 이어갈 것인지 여부는 맨파워에 달렸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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