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이스트 경찰서장, 한인업소들 찾아 민원청취
지난 7월 새로 부임
방범노력 표명에 한인들 만족
“항상 주민 곁에 가까이, 든든한 도우미가 되겠습니다”
지난 7월 LAPD 사우스이스트 경찰서에 새로 부임한 리차드 A. 메라즈 서장이 28일 관내 한인업소들을 돌아다니며 한인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었다.
메라즈 서장은 이날 오전 9시부터 LAPD경찰서 후원회(회장 임영록) 회원들과 함께 6시간동안 리커와 마켓, 주유소, 스왑밋 등 20여개 한인 업소들을 방문하면서 감시카메라와 방탄유리 등 업소의 안전상태를 직접 점검했다. 또 경찰국의 범죄퇴치 노력을 설명하고 한인업주들의 민원을 청취했다.
“램파트 경찰서 근무시절 한인사회와 첫 인연을 맺은 이후 친한파가 됐다”는 메라즈 서장은 브로드웨이와 멘체스터에 위치한 ‘브로드웨이 스왑밋’ 입주자들로부터 밤 시간 건물 천장을 뚫고 도둑이 자주 침입한다는 얘기를 듣자 “밤 시간 지상과 공중의 입체적인 순찰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스왑밋 소유주에게 직접 연락해 알람시스템 등 자체 경비를 강화하도록 요청하겠다”고 말해 한인들의 박수를 받았다.
서장을 만난 한인들은 순찰도 중요하지만 긴급상황시 경찰의 늑장출동 등 그동안 기회가 없어 가슴에 묻어 두었던 불만들을 털어놓으며 경찰과 한인사회간의 유기적인 협조관계 필요성을 제기, 동의를 얻어내기도 했다.
이번 메라즈 서장의 현장시찰 노력에 대해 많은 한인 업주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피게로아와 120가에 위치한 아테네 리커마켓을 운영하는 엄해석(48)씨는 “서장이 직접 나서서 주민들과 인사하고 치안을 점검해 주니 든든하고 고맙다”며 “서장 인상도 매우 좋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LAPD 경찰후원회 임영록 회장은 “지역이 우범지역인 만큼 경찰서와의 좋은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전하고 “불량배들의 출입이 잦았던 한 한인업소는 서장의 방문 이후 경찰순찰 및 검문이 강화돼 문제가 해결된 전례가 있다”고 말했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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