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사회 운동 LA클럽 이상주(왼쪽) 회장과 이종남 부회장.
한국문화 알리기 앞장서는 ‘밝은사회 운동 LA클럽’
“한인사회 미래를 밝힐 씨앗을 묵묵히 뿌리겠습니다”
1992년 LA 한인사회는 4.29 폭동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렸다. 흑인들의 분노에 의해 억울한 피해를 당했지만 누구에게도 하소연할 수 없었다.
한인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지한파 미국인이 없었고 그동안 타민족 커뮤니티와 융화를 위해 신경을 쓰지 못했던 탓이었다. 그리고 이런 자각들이 조그만 움직임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타커뮤니티 지도자들에게 한국을 알리고 다른 민족과 더불어 사는 방법을 찾아보자는 ‘밝은사회 운동 LA클럽’은 이렇게 탄생했다.
지난 10년간 밝은사회 운동 LA클럽은 정치인, 경찰, 교수, 사업가 등 다양한 계층과 흑인·백인·라티노 등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을 선발, 한국에 보내 한국을 알리는 운동을 펼쳐 왔다. 올해도 10월8~18일 10박11일 일정으로 엄선된 사람들을 한국에 보내 타민족 사회에서 한인과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 폭을 넓힐 계획이다.
이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이상주 회장은 “백인사회 뿐 아니라 흑인, 라틴계, 베트남계 커뮤니티도 이해해야 4.29 폭동과 같은 악몽이 재발되지 않을 것”이라며 “다양한 계층과 인종의 사람들에게 한국을 지속적으로 알림으로써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종남 부회장은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한인사회 미래를 위한 씨앗을 묵묵히 심는다는 각오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밝은사회 운동 LA클럽은 올해 한국방문 프로그램 참가자 및 커뮤니티 지도자, VIP 등 70∼80명이 참석하는 발대식을 30일 오후 7시 한국문화원(5505 Wilshire Blvd)에서 갖는다.
<박동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