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다음달 12일 이란과의 친선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르는 ‘1기 아드보카트호’ 태극전사의 명단 23명이 30일 전격 발표된다.
29일 한국땅에 첫 발을 내디딘 딕 아드보카트 신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이날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이회택 기술위원장 등과 만찬을 한 뒤 인터뷰에서 내일 오후 23명의 대표선수 명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송종국(수원) 최진철(전북) 등 2002한일월드컵 멤버들의 재발탁 여부와 박주영(서울) 등 신예 스타들의 대표팀 승선 여부가 곧바로 결정될 전망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특히 ‘한국축구의 희망’ 박주영에 대해 네덜란드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활약한 선수로 알고 있다. 비디오 자료를 통해 (플레이 내용을) 잘 지켜봤다고 말해 박주영의 대표팀 승선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란전에 대해서는 최소한 사우디아라비아전(0-2, 0-1패)보다는 나은 경기를 보이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축구협회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요청을 받아들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튼햄) 설기현(울버햄프턴) 안정환(FC 메스) 차두리(프랑크푸르트) 최태욱(시미즈) 김진규(이와타) 등 해외파 7명에 대한 대표팀 차출 요청 공문을 보냈지만 아직 국내 클럽 소속 선수들은 선발하지 않았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그동안 네덜란드에 머무르면서 최근 한국대표팀의 경기를 DVD로 시청하며 선수들을 분석해 왔지만 협회 기술위원들과 선수 선발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주고받는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축구협회는 30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리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공식 기자회견 직후 코칭스태프.기술위원회 합동 회의를 열어 대표팀 선수 선발과 코칭스태프 보강 등을 논의한다.
축구협회 강신우 기술국장은 공식적인 기술위원회 회의는 아니지만 관계자들이 모여 향후 대표팀의 일정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또 대표팀 골키퍼 코치와 트레이닝 코치 선발, 본프레레호 코칭스태프였던 이춘석 코치와 정기동 코치의 거취 문제, 그리고 이번 이란과의 평가전을 대비한 대표팀 소집 기한을 앞당기는 문제도 이 자리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협회 대표선수 차출규정에 따르면 국내에서 열리는 친선경기(단일경기)의 경우 경기일로부터 3일 전에 소집이 가능하지만 프로축구 K리그가 5일 경기를 끝으로 10일 동안 휴식을 취하기 때문에 이를 앞당기자는 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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