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행 티켓 무마진’70여 업체 출혈경쟁
타운내 여행사들의 항공권 판매 경쟁이 치열하다.
이같은 항공권 판매 경쟁은 할인판매에서부터 여권 및 비자 발급 무료 서비스, 타지역의 특급 우편 배달 등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일부 여행사는 항공권 판매시 아예 마진없이 판매하고 있으며 일부 여행사는 매일 아침 타 여행사의 항공권 판매 가격을 확인한 후 판매 가격을 조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타운에는 서울 왕복항공권의 경우 비수기의 이코노미석 가격은 999달러가 기본이나 경쟁으로 인해 도매 가격으로 마진없이 판매하고 있다.
한인관광 스티븐 진 사장은 “경쟁으로 인해 1,000달러 상당의 티켓 하나 팔아도 10달러도 남지 않는다”며 “적게 팔면 인건비도 남지 않는 손해보는 장사”라고 말했다.
여행사들이 제살깎기 경쟁도 불사하는 것은 남가주에서만 70개 가량의 한인여행사가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자티켓 보급과 인터넷 항공권 판매 증가로 여행사를 이용하는 고객은 줄고 있지만 업소 숫자는 크게 늘었다. 올림픽여행사 자넷 김 사장은 “여행사들이 20년내 2배 이상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여권이나 비자 발급을 무료로 해주면서 고객을 유치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 타주 손님에게는 여행사 자체 부담으로 특급우편으로 배달해주는 것은 이미 옛날 이야기다.
항공사들이 티켓 한 장을 팔 때마다 제공하던 커미션을 없앤 것도 여행사들이 저가 경쟁에 나선 이유다. 커미션이 없어지다 보니 대량 판매로 생기는 인센티브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미국 항공사들은 얼마 전부터 국내선 티켓 한 장에 8∼10%의 커미션을 제공하던 것을 완전 폐지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도 커미션 비율을 절반 수준인 5%로 낮췄다. 타운 내 한 여행사 관계자는 “커미션 비율이 낮아지면서 여행사 수입이 줄었다”며 “이 때문에 티켓을 팔 때마다 자체적으로 수수료를 부과하는 등 수입을 늘리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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