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개막행사 후 열린 ‘2005 코리언 페스티벌’ 축하공연은 오후 2시30분부터 4시간여 동안 맨하탄 32가 야외 특설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전통 민속공연과 주부가요열창, 청소년 가요제 및 뉴욕신인가수 선발대회, 한인 여성 락커 메기 김양의 공연, 미스코리아 특별 무대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 이번 행사는 뉴욕 속에 한국을 알리는 전통 문화와 미국 땅에 자라나는 한인 2세들의 문화가 조화된 멋진 무대였다.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리는 미주대금연주회의 대금산조 ‘낙화’ 연주에 이어 정혜선 무용단의 화려한 부채춤 공연은 행사장을 찾은 수천 명의 동포들과 외국인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며 흥을 돋웠다.
오후 3시부터 진행된 한국케이블방송(TKC) 주최 ‘주부가요열창’에서는 지난달 28일 예선을 통과한 9명의 주부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숨은 노래 실력을 뽐내며 관람객들에게 흥겨움과 웃음을 선사했다.
영예의 대상은 ‘나 가거든’을 열창한 윤경희 씨에게 돌아갔으며 우수상은 조향난(‘내 하나의 사랑은 가고’), 장려상 정진희(‘짠짜라’), 인기상 이순덕 (‘짚세기 신고 왔네’), 아차상 진경애 (‘나무와 새’)씨가 각각 차지했다.
뉴욕한국일보와 가수 박진영이 운영하는 JYP 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주최한 청소년 가요제 및 신인가수 선발대회에는 총 11개 팀이 출전해 기성가수 못지않은 끼와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영예의 대상은 제임스 이(19)·김선우(21)·심영돈(19) 군 등 3명으로 구성된 R&B 힙합 그룹 ‘애나키스트‘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자작곡 ‘인 더 클럽(In The Club)’과 ‘페인 앤드 브레인(Pain & Brain)’ 힙합곡과 가수 휘성의 ‘안되나요‘를 리믹스한 곡으로 청소년 가요제다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는 심사평을 들었다. 이외 음악 공부를 위해 올초 중국 심양에서 이민 온 조선족 출신의 박미선(18) 양이 박정현의 ‘꿈에’를 열창해 우수상을, 김조한의 ‘널 위해 준비된 사랑’을 열창한 임하진(21)군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들에게는 각각 500달러, 300달러, 200달러의 한국일보 장학금이 수여됐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락가수인 메기 김이 초청가수로 나와 시우너시원한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와잇걸(White Girl)’등 5곡의노래를 선보이며 관객들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한편 한국의 대표미인 ‘2005 미스코리아 진’ 김주희양을 비롯해 미스코리아 뉴욕 진 윤진양, 뉴욕ㄷ 선 김이슬 양, 뉴욕 미 이하경 양, 한국일보 오수지양 대한항공 김하늘양 등 6명의 미스코리아들은 이날 평소 갈고 닦은 숨은 노래실력을 뽐내면서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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