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아시안 인구가 증가하면서 정치력도 신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P 통신은 30일 뉴욕시에서 아시안 인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정치력도 커져 뉴욕시 시장 후보인 마이클 블룸버그(공화) 시장, 페르난도 페러(민주) 후보가 같은 날 아시안 대부로 불리는 차이나타운의 요크 챈씨를 방문, 지지를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AP 통신은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선거에 참가한 후보들이 아시안 유권자들을 포섭하기 위해 아시안 커뮤니티를 상대로 캠페인을 벌인 적인 없으나 2000년 이후 아시안 유권자수가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히스패닉, 흑인 유권자와 마찬가지로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블룸버그와 페러 진영이 각 아시안 언어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이중언어 직원을 대폭 고용하고 각 언어로 광고를 게재하며 아시안이 밀집된 지역을 방문하는 것 등에서 알 수 있다. 또 TV를 통해 방영되는 시장 후보 토론회는 한국어와 중국어로 번역 또는 통역돼 재방영됐다. 29일 발표된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뉴욕시 800만 인구 중 11%가 아시안계이다. 이는 28%를 차지하는 히스패닉계, 흑인계 26% 보다는 적은 수치이지만 정작 선거 참여율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아시안 인구(90만 명)는 지난 80년대 이후 3배로 증가했다. 특히 아시안 유권자수는 크게 증가해, 지난 2001년 시장선거 이후로 신규 등록한 유권자 40만 명 중 4만 명이 중국계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뉴욕시 아시안 유권자들은 대부분 민주당으로 등록됐지만 공화당 후보인 마이클 블룸버그를 선출할 수도 있다고 여론조사에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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