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가 박명진(영어명 Linda Sue Park, 44, 사진)씨가 올 봄 출간한 현대소설 ‘프로젝트 멀베리’로 시카고 트리뷴 영어덜츠상을 수상한다.
시상식은 2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다운타운 해롤드 워싱턴 도서관(400 S. State St.)에서 개최되는 시카고 휴매니티 페스티벌에서 진행된다. 박씨가 자신의 책을 읽고 책에 서명하는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시카고 출신인 그는 대학공부를 하기 위해 50년대 미국으로 건너온 박웅원씨와 김정숙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4살 때부터 시를 쓰고 책읽기를 즐기는 등 문학소녀로 자랐다. 2주일에 꼭 한 번씩은 아버지와 함께 공립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었다. 스탠포드에서 영문학을, 더블린 대학에서 아일랜드문학 석사 학위를, 런던 대학에서 영국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정유 회사 홍보일을 하며 만난 벤 도빈씨와 결혼해 남매를 두고 있다. 한국 음식에 조예가 깊어 음식 칼럼니스트로도 일하고 음식 저널리스트로 상도 받았다.
그는 첫작품 ‘널뛰는 소녀 (Seesaw Girl·1999)’ 에 이어 ‘연싸움 (The Kite Fighters·2000),’ ‘사금파리 한 조각’(A Single Shard·2001), ‘내 이름은 키오코였다’(When My Name Was Keoko·2002) , ‘비빔밥 (Bee-bim Bop·2005)’ 등 한국의 문화와 풍속, 역사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을 써왔다. 2002년에는 사금파리 한조각으로 뉴베리 상을 수상했다. ‘프로젝트 멀베리’는 그의 첫번째 현대소설로 주인공 줄리아 송과 그녀의 친구 패트릭이 소설을 완성해나가며 미국인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송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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