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스웨덴과의 A매치를 앞두고 훈련중인 한국대표 선수들이 딕 아드보카트 감독(가운데)의 지시사항을 귀기울여 듣고 있다. <연합>
내일 서울서 북구강호 스웨덴과 격돌
‘확실한 눈도장 찍는다’… 선수들 주전경쟁 치열
한국축구대표팀 아드보카트호가 제2차 모의고사를 치른다. 오는 12일 새벽(LA시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과 A매치 친선경기를 가지는 것. 출범 후 첫 경기에서 중동의 강호 이란을 2-0으로 제압하는 산뜻한 스타트를 끊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이영표(토튼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설기현(울버햄프턴), 차두리(프랑크푸르트) 등 해외파들이 총 가세한 가운데 해외파들에 대해 집중적인 점검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내년 독일월드컵 본선 엔트리진입을 위해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기 원하는 선수들의 주전경쟁이 이번 경기를 통해 불꽃을 튀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공식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12일 이란전에 불참했던 설기현은 비록 소속팀 일정으로 오는 16일 세르비아-몬테네그로전은 치를 수 없게 됐지만 “한 경기를 뛰더라도 내 역량껏 열심히 뛰고 판단은 감독님께 맡기겠다”고 이번 스웨덴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역시 아드보카트 감독과 함께 처음으로 훈련하는 이영표도 “새 감독님과 함께 훈련한다는 기대감이 크다”면서 “같이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만큼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의 결과를 이끌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한국에서 아직 그만한 스트라이커는 보지 못했다”고 두터운 신뢰를 보낸 바 있는 이동국(포항)은 “감독님이 잘 봐주시니 기분은 좋지만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란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백지훈(FC서울)도 “해외파선배들의 합류로 1기 때보다는 더욱 멤버들이 쟁쟁해졌다. 하지만 내게 주어진 기회만 잘 살리면 내년 독일 월드컵에도 출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야무진 각오를 전했다. 국내복귀 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천수(울산)는 “난 골에 목말라 있는 사람”이라면서 “팀에서 4골을 넣었는데 그 경기마다 모두 이겼다. 대표팀에서도 내가 골을 넣으면 이긴다는 인연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중요한 평가전인 만큼 선수들 간의 자리찾기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이라면서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결코 지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 경기는 SBS를 통해 중계되며 미주지역에서도 12일 새벽 2시25분(LA시간)부터 생중계될 예정이다. 미주지역에서 SBS채널은 현재 DirecTV, KiSB, TAN 등의 위성방송사와 뉴욕과 LA지역 Time Warner Cable을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문의 (213)381-2121 SBS Intern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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